타로 이것저것 사고 다루다 보면 가끔 카드 속 그림이 말 거는 거처럼 느껴지는 덱들이 있는데 이 타로덱이 딱 그랬어요.

웨이트 계열 도상과는 많이 다르긴 한데, 실제로 받아보니 전혀 문제 될 거 없이 리딩이 잘 됩니다. 핵심적인 의미는 직관적으로 바로 와닿는 편이예요. 영문 책자안에 페이지마다 카드그림과 간단한 설명이 곁들여있는데 내용도 훌륭하고요. 초보자 분이 아니시라면 쉽게 리딩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단순하고 명료하게 답을 주고 전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건 지금 할 수 있는 걸 해보자고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편이고요.

컬러도 형태도 자유롭고 뒷면도 귀엽고 피크닉 바구니같은 박스도, 금박도 너무 예쁜데 확실히 사이즈가 약간 아쉽긴 하네요 ㅜ 두께감도 있어서 카드가 아니라 기념엽서 들고 있는 것 같아요. 참고하시라고 최대로 힘줘서 휘어본 사진도 첨부합니다.

표면은 부드럽소 매트하고요. 손이 작은 편인데도 카드를 섞고 펼칠 순 있긴한데, 남 앞에 들고가서 쓰기에는 좀 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 기운이 안 나고 좀 가라앉는 날 애용할 것 같은 덱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