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컬 모먼츠 타로 카드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 작가님의 콜라주 느낌이 너무 좋아서 오라클도 구매했습니다.
카드 재질은 모먼츠 타로 카드와는 다릅니다. 모먼츠 타로 카드가 유광 코팅 짱짱한 재질이라면 오라클은 아주 조금의 코팅이 발라진 종이 재질 같습니다. 덕분에 셔플 및 카드 펼치기는 매우 잘되지만, 종이가 까질 수도 있기에 살살 다뤄주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그림의 선명도가 좋습니다. 사진 촬영했을 때 조명이 어두웠어서 그림이 어두워 보이지만 딱 적당히 분위기 있게 어두우며 흐릿해 보이지 않고 깔끔히 보이네요. 마음에 들어요.
모먼츠 타로 카드와 다르게 오라클 카드는 옆면이 은박이 아닙니다. 그냥 종이 옆면인데 오히려 은박이 떨어져서 지저분해 보이거나 손에 묻어 나는 것이 없으니 더 마음에 드네요.
카드가 종이 재질이라서 그런지 종이 휨에는 약한 듯 합니다. 꺼내자마자 조금 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케이스 안에 제습제(인터타로는 카드 구입하면 1개 서비스로 주십니다!)를 넣고 카드 사용을 잠시 중단하고 휴식 할 시간을 주면 괜찮아지니 막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카드가 나름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케이스는 위로 여는 뚜껑 형식의 하드 케이스라 카드 보관하는 것이 매우 편리합니다. 케이스 정면의 은색 문양 부분은 은장으로 빛을 비추면 반짝거립니다. 은은하니 예쁘네요!
그림은 말 할 것이 많지 않습니다. 너무나 완벽하기 때문이죠...! 이 작가님 덕분에 요즘 콜라주 그림들이 예뻐 보이네요. 다른 콜라주 느낌의 카드들은 어색한 부분들이 꽤 있는데 이 카드는 어색한 부분이 매우 적습니다. 물론 자세히 보면 콜라주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작가님께서 매우 선명도 높게 편집해서 작업하셔서 콜라주 티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자연스러워 보이는 그림, 너무 맘에 듭니다~!!
카드 이름, 미스티컬(Mystical)... 이름 값 할 정도로 카드 분위기가 비밀스럽고 신비롭습니다. 어두운 듯 하면서도 밝아보이고 밝은 듯 하면서 어두운 분위기가 정말 아름답고 몽환적이며 인상적입니다. 그림을 보면서 꿈꾸는 듯한 느낌도 드네요.
카드 가이드북 내용이 참 신선한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해석하는데 너무 즐겁더라구요. 가이드북의 해석 내용과 그림이 또 동떨어지지 않아서 공부하기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카드 밑 부분 카드 숫자가 적혀 있어서 가이드북에서 해석 찾기도 쉽구요! 또한, 가이드북 안의 글자들도 큼지막해서 파X고 사진 번역하기 쉽습니다.
작가님께서 왠지 '인어' 소재를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인어 소재가 꽤 나오네요! 저는 인어를 좋아하기에 마음에 들어요~ 때마침 제가 이 카드 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도 인어 카드네요ㅋㅋ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럽고 오라클 카드 치고는 카드 사이즈도 크지 않아서 다루기가 너무 편하네요. 케이스도 크리 않으니 자리 차지하지도 않습니다.(오라클 카드는 보통 크기에.. 자리 차지하기도 하거든요ㅎㅎ) 손이 작으신 분들도 이 카드 수월하게 다루실 수 있으실 겁니다! 진짜 이 카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