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덱의 사랑스러움과 멋짐과 예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지금껏 100여개의 덱을 모았지만 동물 위주로 이루어진 덱은 구매를 망설여오곤 했었는데 이 올빼미 덱은 보자마자 운명적인(?) 끌림을 느껴서 들여오게 됐습니다(심지어 올빼미란 동물을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님) 그리고 저의 최애 덱, 1등 덱으로 등극함??!

우선 화려한 컬러감부터 정말 미쳤고, 작가가 어느 그림이나 상징 하나라도 허투루 표현한 거 없이 영혼을 갈아넣어 만든 느낌? 어떤 덱을 보면 메이저엔 정성을 쏟았다가도 마이너는 뭔가 대충 만든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고 78장 전부 퀄리티가 일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덱은 한장한장 전부 다 훌륭해요. 기본 웨이트 계열 해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스타일이라 리딩도 매우 잘됩니다. 특히 컵8과 태양 카드가 마음에 들어서 찍어봤는데, 컵8은 뭔가 오묘한 감정을 일으킨달까, 예술작품처럼 멋지게 표현됐고. 태양은 올빼미의 미소가 보기만해도 흐뭇하고 행복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참고로 르웰린사 특유의 크고 단단한 케이스와 올컬러 설명책자까지, 마음에 안드는 구석이 없네요. 셔플과 스프레드도 부드럽게 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