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 작가님의 신작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원래 이 작가님의 카드들 중에서 한개 정도는 꼭 가지고 싶었는데 지금까지는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가 신작 중 오라클 카드가 눈에 확 들어와서 구입했습니다. 작가님의 카드 중 한개 작품을 가지게 되어 기쁘네요.
케이스가 책 열리는 형태의 자석 케이스로 딴딴하니 카드 보관하기에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스에 그려진 요상한(?) 문양 중 노랑색 문양들이 있는데 이건 그냥 그림이 아닌 특별하게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져서 반딱반딱하니 참 예쁘네요. 이 문양들 덕분에 자칫 평범할 수 있었던 케이스가 더 독특하고 특별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카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셨을때 엄청 뭔가 있어(?)보인다고 하셨어요ㅋㅋ
뚜껑을 열면 가이드북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내용은 복잡하지 않고 딱 필요한 중요 내용만 심플하게 적혀있어서 번역기 돌리시는 분들께서는 아주 편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오라클 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이 카드로 켈틱크로스 배열을 적용할 수 있게 작가님께서 설명을 적어 놓으셨습니다. 오라클 카드에 켈틱크로스 설명이 적혀있다니 새로웠습니다. 켈틱크로스 배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카드, 좋아하실 것 같네요. 저는 어려워서ㅋㅋ 패쓰합니다..
카드 재질은 서걱서걱 거리는...판판한 종이? 재질인 것 같습니다. 음... 조금 고급스러운 공책 겉표지에서 느껴졌던 그 느낌.. 뭐라 확실히 말하긴 어렵지만.. 호불호가 갈릴것 같은 재질입니다. 물론 로스카라베오 사나 US게임즈 사의 카드들보다는 좋지만요... 카드가 접히는 것에 약한 재질 같습니다. 조심히 다루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제가 요즘 워낙 좋은 재질/페이건 아더월드, 미드나잇 시티 등/의 카드들만 만져봐서 손 평가가 높아져 까다롭게 느껴져서 그런지ㅎㅎ 재질에 있어서 약간 아쉽게 느껴지네요...쓰다보면 익숙해 지겠죠.)
그림이나 그림에 붙어 있는 홀로그램 부분에 있어서는 할 말이 없네요. 너무나 완벽하기 때문이예요. 진짜 세계의 귀여움을 한 곳에 모으면 이 카드가 만들어질 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제 취향에 딱 맞는 귀여움입니다. 카드 이름 옆에 상징을 간략하고 작게 그려놨는데 이게 진짜ㅋㅋㅋ 오밀조밀하면서 앙증맞아요!! 데몬 카드 데몬들은 코랑 뿔에 홀로그램 붙인 것도 웃기면서 귀엽고 틀을 깨라는 의미의 염소 카드 속 염소가 테두리를 씹어 먹고 있고ㅋㅋ 근데 잘려진 틀 끝 부분에 홀로그램이 붙어 있어요ㅋㅋ 그림은 진짜 더 할 말 없을 정도로 맘에 들고 취향저격ㅋㅋ 저 이런 스타일의 그림을 좋아했군요...
홀로그램은 카드 옆면에도 붙어있고 위에 언급했듯이 그림들 속 포인트 들에도 붙어 있습니다. 아주 영롱하고 반짝이니 자꾸 들여다보고 싶고 홀로그램 부분 만져보고 싶고 그렇습니다. 홀로그램 카드로서는 이 카드가 첫 카드라서 더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빛에 반사될때 마다 무지개 빛이 촤르르 보이는데 이게 최고네요...!
셔플은 무난히 잘되는데 패닝은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재질이 그래서 그런 듯 한데 좀 사용해야 잘 될 것 같습니다. 참고가 되실까 싶어서 이미지에 펼친 사진을 올려두었습니다.
카드 사이즈가 틴케이스 카드들과 비슷하게 작아서 작은 손이신 분들께서는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장수도 50장이라서 손에 쥐기도 편하고요. 제 손에도 딱 맞네요.
어쨌든 이 작가님의 카드를 가지게 되어서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가이드 북 내용도 심플한 듯 좋아서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독특하면서 홀로그램이 붙어있는 오라클을 찾으신다면 이 그린 글리프 오라클 카드를 추천합니다. 이 시리즈의 다른 카드도 탐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