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다 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다만 어떤 분들께 어울리는 카드인지 호불호가 선명한 카드일 것 같깉 합니다.

- 장점 및 추천 드리는 분들
1. 아름답습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게 특히 장점 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일 수는 있으나 평소 숲이나 공원, 식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 드립니다.
특히 '허브 크래프터'인 만큼 많은 허브들이 등장하는데, 허브의 향기나 해당 식물을 실제로 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 추천드립니다.
카드에서 자연의 에너지와 식물의 향기와 기억 이런 것들이 떠올라서 저는 명상이나 리프레시에도 아주 좋더라구요.

2. 그림의 의미가 명확합니다.
대부분 카드를 보고 웨이트의 의미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카드의 모든 의미가 그림 속에 함축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부할 건 (진짜진짜) 많지만 달달 외워야 하는 게 아니라 한 번 설명서를 읽고나면 그 다음부터는 카드만 봐도 내용이 다 떠오르게 만들어놨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예를 들어 1번 바보카드는 민들레를 메인으로 가죽주머니, 돌, 나비가 그려져 있는데요. '돌이라는 존재가 단단하게 동서남북을 가리키고 있지만 결국 민들레 씨앗은 바람을 따라 사방으로 흩어질 것이구나. 가죽주머니에서는 보따리 하나 달랑 들고 떠나는 바보가 느껴진다.' 이런식으로 해석되면서 상황의 양면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러버스카드처럼 달랑 산사나무 두개 엮여있는 카드도 있습니다. 그런 카드는 기존의 웨이트대로 해석하려 하지 말고 이 카드의 의미를 새로이 공부하는 게 좋은 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타로이면서 오라클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부정적인 카드나 현실적인 메세지도 없지 않아서 저는 이미지 뿐 아니라 메세지 자체에도 매우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접근하기 어려운 점
1. 웨이트 타로의 기본 원리를 어느 정도 아는 게 필요 해요.
최소한 웨이트 카트가 웬만큼 눈에 익고, 의미를 암기하고 계시고, 각 상징을 구성하는 원소들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pentacle 3 > Thee of Earth 이런 식으로 표기 됩니다. 그것도 필기체로요 ㅠㅠ Five of Fire 이런 거 필기체로 나오면 정말이지 ㅠㅠㅠ
코트카트 4종류도 갑자기 스페인어로 표기되는데 페이지부터 각각 '딸', '전사', '어머니', '힐러'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린이', '청년', '부모', '어르신'의 느낌으로 보입니다. 유일하게 코트카드만 사람 손이 나오는데 어린이의 손 > 청년의 손 > 중년의 손 > 노년의 손을 보여주거든요.
이런 점은 어렵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공부할 게 진짜 많습니다
그래서 카드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는 분이나 급하게 사용해야 하는 분께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카드 하나 하나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 자체를 취미나 힐링으로 여기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해설서는 (영어지만) 정말 잘 되어 있어서 번역기 돌려도 읽을 만 합니다. 다만 해설서가 잘 돼 있는 만큼 내용이 정말 많습니다.
하루에 8장 공부하는 게 목표였는데 1장~4장 정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 총평
전반적으로 양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느끼고 대체로 따스하고 긍정적입니다.
어떤 카드는 웨이트 타로의 기능을 하고, 어떤 카드는 오라클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타로+오라클의 느낌이 강해서 새로 공부할 것도 많습니다.
자연에서 리프레시 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강추.
공부할 시간이 없고 공부가 스트레스인 분께는 비추.
다 필요없고 그냥 이미지 예뻐서 갖고 싶은 분께도 추천 입니다.

아, 카드 재질은 미끌미끌한 느낌의 매끄러운 종이 재질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모은 카드 9가지 중에서 최고로 저랑 잘 맞는 카드입니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